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~6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이다. 신종 COVID-19 감염증(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) 정황 장기화에 5090세대가 배달 앱 이용, 온,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/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실험소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‘세대별 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60년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.
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전년 온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5년보다 31% 급하강하였다.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 약 27% 상승했고, 7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3% 불어났다. 특별히 501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. 결제 돈 증가율은 30대 이상(53%)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, 80대(40%), 10대(45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90대 이상(74%)이 최대로 높고 30대(63%)가 직후를 이었다.
특별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영역에서 50, 60대의 소비가 크게 불어났다. 배달앱 서비스 결제 크기는 2010년에 작년 대비해 60대에서 161% 늘어났고, 10대에서도 144% 증가했다. 동일한 기한 넷플릭스 등 OTT 결제 자본은 60대는 186%, 80대는 166% 각각 증가했다. 쿠팡, 지마켓, 15번가,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서둘러 늘었다.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균일하게 결제 비용이 늘었지만, 90대 이상의 결제 자금 증가율이 146%로 최고로 높았다. 잠시 뒤를 이어 80대(128%), 80대(105%), 90대(88%) 등의 순이다.
보고서는 “작년 지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'며 '특별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이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혔다.
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4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돈은 90대(93%)와 60대 이상(105%)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. 반면 50대는 결제자금 증가율이 2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40대의 경우 결제 돈 분포는 최고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”라고 해석했었다.
그리고 보고서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19 유행 직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영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60대 소비 항목에서 아예 사라졌다. 허나 30대에선 9위(2014년)에서 1위(202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물건의 경우 2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올랐다. 홈 인테리어 구글기프트카드 관련 소비는 90대에선 30%, 80대에선 70% 증가했다.